2/4분기 지역경제에 대한 지역경제 보고서가 한국은행으로 부터 발표되었다.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와 중국의 봉쇄조치 등으로 인해 대외 여건이 악화된 여파로 제조업 생산이 조정받으며 감염병 확산세 둔화에 따른 경기 활성화가 아직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조업 생산 소폭 감소
2/4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 조치, 일부 업종의 원재료 수급 차질 등에 의해 1/4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이 소폭 증가하였지만 수도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및 강원권이 소폭 감소, 동남권과 제주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수도권은 디스플레이에 있어 OLED 수요 증가에도 불구 LCD 생산이 축소했고, 자동차 부품 공급의 차질과 판매 부진 차종의 생산량 조정 등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충청권은 시스템반도체 주문 물량 확대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이차전지 수요 증대로 인해 각각 증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대부분 권역에서 2/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도권은 반도체가 파운드리 호조와 글로벌 데이터 센터 업체들의 투자 확대로, 기계 장비가 북미와 신흥국 시장 수요 확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권은 조선이 수주잔량 증가의 영향으로, 석유 정제 및 기계장비가 중국 봉쇄 조치 완화 등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자동차 및 부품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완화로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충청권은 신규 메모리 반도체(DDR5)에 대한 수요 확대로, 기계 장비와 철강, 2차 전지가 수요 호조 지속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권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영향과 의복 수요 회복 등으로 휴대폰 부품 및 섬유 부문에서 증가가 예상된다. 제주권에서는 음식료품이 일상 회복에 따른 소비 여건 개선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비스업 생산 소폭 증가
서비스업 생산에서는 외부 활동 재개로 인해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분기보다 늘어나는 양상이다. 숙박, 음식, 여행, 레저 등 대면 서비스업 생산은 외식과 국내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유원지와 오락시설 방문객의 증가가, 제주권은 내국인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단체관광과 외국인 입국이 재개되었다. 강원권에서는 골프 시즌으로 인한 방문객 증가와 5월 개장한 레고랜드 이슈도 방문객 유치에 힘을 싣었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물가와 대출금리 상승, 물류 차질 해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혼재하고 있어, 수도권은 보합, 나머지 권역은 소폭 증가에 그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소비 소폭 증가
2/4분기 중 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2차 추경 등으로 소득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 분기보다 늘어난 모습이다. 향후 소비는 일상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재정지원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서비스와 재화 모두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물가와 금리의 오름세가 이어짐에 따라 가계 부담이 가중되어 증가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 보합
건설투자는 지난 분기보다 SOC 예산 집행이 확대되었음에도 자재비 상승과 레미콘 수급 차질 등으로 1/4분기 수준에서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향후 건설투자는 SOC 예산 집행이 가속화되면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2/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가 예상되나 건설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 자금 조달 비용 증가가 지속될 경우 증가폭이 제약될 수 있다.
수출 증가세 지속
2/4 분기 수출은 수출단가 상승, IT부문의 수요 호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제주권을 제외한 대부분 권역에서 증가세를 지속하였으나 증가폭은 다소 축소되었다. 향후 대부분 권역이 2/4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겠으나, 증가폭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은 반도체가 기업 및 서버 부문의 수요 확 및 시스템반도체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수요 지속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은 석유제품이 고유가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세 지속으로, 자동차 및 부품이 친환경 차에 대한 견조한 수요 등으로, 기계류가 미국, 중국 등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충청권은 반도체가 서버용 수요 증대 및 D 램 가격 안정에 힘입어 증가하는 가운데 디스플레 이와 이차전지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다. 호남권은 석유제품이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 와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철강과 석유화학이 중국 봉쇄조치 완화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강원권은 의료기기가 의료용 진단 를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선이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및 신규 수주 등으로 늘 어날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제주권은 중국 봉쇄조치 완화에 따라 대중국 수출 개선 등의 상방 요인과 반도체 설계 수요 둔화 등의 하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전년 동기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자 물가 오름세 확대
4~5월 중 소비자 물가 (월평균, 전년 동기 대비)는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전기-가스 요금 인상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의 오름세로 모든 권역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전반적으로 엔데믹에 따른 경기 성장에 희망을 품고 있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외부 요인들로 인해 쉽지 만은 않아 보이는 전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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