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분석

교통 호재 끝판왕 GTX는 어떻게 되가는 중?

투바지 (투자는 바로 지금부터) 2022. 7. 8. 22:50

윤 정부는 GTX (Great Train eXpress의 약자로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를 의미)의 개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일 예정이다. GTX-A는 2024년 개통, GTX-B는 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GTX-C는 올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려고 한다. GTX-D로 불리고 있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2022년말 사업 타당성 검증을 위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 40~50m 깊이에서 운행되는 GTX는 표정속도 (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시간) 가 시속 100km 안팎으로 일반적인 지하철과 비교해서 2~3배 빠른 속도이다.

지난 6월 말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6월 착공되어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GTX-A는 파주 운정 ~ 삼성 구간은 2024년 6월, 삼성 ~ 동탄 구간은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 ~ 동탄 구간은 재정을 투입해 건설하고, 운정~삼성 구간은 민간투자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삼성역은 무정차 통과 방안이 유력하다고 한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가 서울시 영동대교 복합개발과 연계돼 2028년 4월쯤이나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철도역은 승하차 시설은 물론 법정 비상대피시설까지 모두 갖추어져야지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시사용도 완공이 임박해야지 허용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역은 2028년까지는 무정차로 통과할 예정이며, GTX-A 개통 초반에는 운정 ~ 서울, 동탄 ~ 수서로 이분화 될 가능성이 크다.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이어주는 GTX-B의 경우, 사업성 확보를 위해 용산 ~ 상봉 구간은 재정을 투입, 나머지 구간 (송도 ~ 용산, 상봉 ~ 마석)은 민간 투자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 예정이다.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C는 기존 민자 사업자가 제안했던 3개의 추가 정착역 (왕십리, 인덕원, 의왕) 외에도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로 운행될 계획이다. 단, 금정역에서 분기해 일부 연차만 운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나치게 많은 역을 만들면서 속도감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밀집되는 수도권 인구들이 외곽에서도 손쉽게 서울 도심으로 접근 가능하게 해주는 좋은 교통수단이 될 것임에는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깊이를 많이 파면서 공사를 해야 하는 점, 전 노선이 한강을 건너야 한다는 점, 코로나 기간 SOC예산을 줄였던 점,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의 이슈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본다고 한다면, 기간내 완성은 쉽지 않은 것임이 불 보듯 뻔하다. 그리고 완성이 되더라도 운임비용 등을 고려하면 이게 과연 외곽 거주자들이 출퇴근으로 활용하기 적정한 가격이 형성될지의 여부도 관심을 갖게 한다. 주택 가격에 대한 보합 또는 하락 전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과연 그동안 GTX 호재로 급상승 했던 지역들의 변동폭이 어떠할지 궁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