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마인드

아파트 급매 구하는 방법

투바지 (투자는 바로 지금부터) 2022. 6. 26. 21:12

지난 글에서 급매가 대체 뭘 의미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혹시나 지난 글을 못 읽고 왔다면 급매에 대해서 알아보고 오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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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을 보고 이 글을 찾아왔다면, 역시나 어떻게 급매를 구해야 하는지 답을 얻고자 하는 분들일 것이다. 그럼 급매의 유통과정을 생각해보자. 먼저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집을 급하게 팔아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 같은가? 뭐 젊은 사람들도 요새는 관심들이 많으니, 각종 부동산 카페나 각종 커뮤니티 부동산 게시판 등에 올린다거나 당해 단지 커뮤니티를 통해 급매를 내놓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부동산 거래를 하는 데 있어서 중개사의 역할이 크다. 집을 팔 때는 가장 먼저 친하거나 오며 가며 봐왔던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는 게 먼저 일 것이다. 

 

자, 그럼 이제 이 급매 물건을 공인중개사는 어떻게 매매에 이르게 할까? 여러분이 공인중개사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급매의 특성상 시세보다 많이 저렴한 경우가 많을 것이기에 가족이나 친지 혹은 친한 지인들에게 우선순위로 매매를 해보려고 하지 않을까? 이렇게 특수한 관계에 있는 공인중개사가 주변에 있는가? 없다면 어떻게든 나에게 이런 물건을 소개해줄 중개사를 만들어야 한다. 즉, 중개사의 소개 우선순위에 당신이 상위 순번으로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내가 평소에 원하는 지역이나 단지 내 부동산들은 자주 방문하고 중개사분들과 관계를 쌓아야 한다. 당신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줄...

대게 진짜배기 급매물들은 중개망 (중개사분들이 지역 내에서 활용하는 네트워크망) 이나 네이버 부동산에 공개하지 않는다. 매도와 매수 양측이 모두 본인의 손님이어야 수수료를 양쪽 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장을 다니다가 말이 잘 통하는 사장님을 알게 되거나 딱 봐도 안테나 부동산 사장님(동네 매물 깡그리 가지고 계신 분)을 만난다면 좋은 관계를 만들어 둬야 한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바르게 매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도 부각해야 한다. 아무리 친해도 매수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되어야 먼저 연락을 줄 것이다. 여기저기 연락하는 것보다 빨리 급매를 처리해주는 것이 여러모로 좋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개사님에게 나라는 존재가 좋은 물건이 있다면 바로 살 수 있는 1번 매수대기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투자물로 접근하든 실거주로 접근하든 똑같다.

 

실제로 내가 갈아타기 실거주를 매수할 당시에도 관심 단지 내 거의 모든 부동산들을 저렴한 매물을 찾기위해 인사를 다녔다. 그리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꼭 해당 단지 매물를 매수하고 싶은데, 사장님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급매가 나오면 꼭 알려달라고 어필했다. 그리고 새롭게 등록된 매물이 있다는 소식을 알려주면 그날 바로 찾아가 매물도 확인하고 협상 가능여지를 살피며 감사의 인사도 꼭 드리고, 자주 연락을 하며 관계를 쌓았다. 그렇게 관계를 형성하고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 시세보다 많이 저렴한 매물을 매수할 수 있었다. 이 사장님은 애기아빠가 고생한다며 친히 복비도 넉넉하게 깎아주셨다. 이후로는 명절 선물도 드리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언제 또 거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 물건으로 지방 부동산을 다닐 때도 좋은 가격에 매수를 했던 부동산에서 잊지않고 전화를 줘서 지인이 추가로 같이 매수를 한 경우도 있었다. 업무적으로 부탁할 것들은 최대한 중개사 분들께 하고, 대신 중개수수료를 깎거나 하지 않고 덤으로 감사의 선물도 드리기도 하면서 공들인 효과였다. 물건이 나올 때마다 연락을 주면 달려가 매물도 확인하고, 피드백도 함께 나누며, 정기적으로 전화 통화로 시장 상황 등에 대한 의견 교환 등도 함께 하면서 업계에서 일하는 친한 거래처를 만드는 행위가 결국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결론, 급매의 답은 현장에 있고, 현장 안에서 답을 풀어주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왜냐? 부동산은 종합인문학이니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진짜 급매를 잡으시는 성과를 얻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