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화가 조금 어려운 음식이라도 내가 잘 소화를 잘 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즉, 내 몸에 잘 흡수 시켜 몸 구석구석 영양과 에너지를 전달시켜줘야 내 피가 되고 살이 되겠지요. 그런데 소화를 잘 시켜보겠다고, 매일같이 죽만 먹고 있으면 건강해질까요? 양질의 영양을 가지 좋은 음식을 잘 먹고 소화도 잘 시켜야 건강을 챙길 수 있지 않을까요? 지식에 있어서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는 같은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는 다양한 매체들의 발달로 책은 기본이고, 유튜브 플랫폼이나 전자책, 현장강의에 온라인 강의까지... 다양한 형태로 많은 양의 정보를 배울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돈과 시간만 들이면 기회는 어떻게든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해당 지식에 대해 소화는 하고 있는지 소화를 할 수 있는 상태인 건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계속해서 정보에만 노출시키고 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열심히 정보를 가져오는데 열심히 시간과 돈을 쓰고 있지요.
얼마 전 투자 입문자분과 만나 이야기를 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다양한 강사의 수많은 강의를 들으며 투자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튜브에서 활약하는 유명한 강사님들부터 이름이 생소한 분들까지, 그리고 아파트 투자에서부터 경매, 상가, 토지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들을 지속적으로 듣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소 아쉬웠던 부분이 다양한 분야, 그리고 다양한 강사분들에게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데 정작 본인이 그 내용들을 소화하지 못하고 정보를 가져오는 행위 자체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실력이라는게 단순히 정보를 듣고 머리로만 이해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배운 것을 토대로 내가 직접 경험해보고 현장에서 부딪혀가며,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가는 것인데 지식의 자기화 과정이 없이 끝나는 것이죠. 결국, Input을 토대로 나에게 맞는 Output을 만들어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책만 읽지 말고, 현장으로 나가 직접 경험하라'는 가르침을 항상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식이든 투자방법이든 배우고 있는 것들을 오롯이 본인의 것으로 얼마나 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가요?
배우는 행위에 그치지 말고, 잘 소화시키는 투자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특히나 소화 잘하는 대식가가 되고 싶네요.
(투자계의 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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